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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 동물에게서 인간 사회를 읽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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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 동물에게서 인간 사회를 읽다

세종서적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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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유발 하라리를 감동시킨 책!
“침팬지처럼 먹고 사랑하고 화해하라!”
최고의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이 밝히는 인간과 동물의 감정 세계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위트 넘치는 섬세한 필력으로 독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프란스 드 발이 신작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을 출간했다. 죽음을 앞둔 침팬지 ‘마마’와 그의 40년지기 친구 얀 판 호프의 마지막 포옹에서 영감을 받아 쓴 이 책(원제 Mama’s Last Hug) 역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사람이 침팬지 우리에 찾아가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한 행동이다. 마마는 그런 두려움을 잘 알기라도 하듯 크게 미소 지으며 오랜 인간 친구 얀의 목을 감싸서 가볍게 토닥이며 안심시켰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1천만 뷰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두 영장류의 가까운 지인이기도 한 드 발은 이를 근거로 동물과 인간이 진화적으로 감정을 공유하며, 인간 감정의 기원은 다른 동물에게서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드 발은 인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동물의 감정과 이를 유발하는 정신세계를 탐구하면서 감정이 몸의 일부와 같으며, 몸의 모든 기관이 생존에 중요하듯 모든 감정이 생존의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연상 암컷을 선호하는 수컷, 동족의 죽음을 애도하는 침팬지, 물고기의 우울증, 고양이의 가짜 분노, 박애주의 정신의 보노보 등 다양한 일화를 통해 감정이 인류가 번성할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진화의 무기임을 강조한다.

전작들이 동물의 지능, 공감, 권력욕을 다뤘다면,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인간과 동물 감정의 기원을 다룬다. 동물의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올바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더 공정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설계할 수 있다고 본다. 동물이 본능에 따라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자동장치가 아니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감정에 따라 생존을 위한 최선의 행동을 하는 존재임을 강조하는 저자의 시각은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편협한 관점을 변화시킬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인간 친구와 포옹한 침팬지 마마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인간과 동물의 유대!


암컷들의 우두머리로 군림한 59세의 침팬지 마마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40년지기인 오랜 친구 얀 판 호프는 이례적으로 마마의 우리를 찾아가 마지막 포옹을 나눈다. 이들의 작별 장면은 비디오로 녹화되었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져 전 세계 사람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감동의 포인트는 마마가 얀 판 호프를 위로한 방식에 있었다. 상식대로라면 침팬지의 둥지에 사람이 찾아가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한 행동이었다. 마마는 사람의 그런 두려움을 잘 알기라도 하듯, 크게 미소를 지으며 그의 목을 감싸서 가볍게 토닥이며 안심시켰다. 이것은 흔히 인간만의 특유한 제스처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모든 영장류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제스처이다. 인간의 방식과 똑같이 오랜 친구를 포옹한 마마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면서 큰 감동을 준 것이다.

이에 영감을 받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전작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동물의 지능을 탐구한 데 이어 동물의 감정과 정신세계를 다룬 이 책을 쓰게 된다. 저자는 침팬지 마마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 세계의 이야기들을 통해 사랑, 미움, 두려움, 수치심, 죄책감, 기쁨, 혐오, 공감 등의 감정이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감정의 기원은 인간이 아닌 다른 종들에게서 시작되었음을 강조한다.

동물이 인간보다 열등하다고? NO!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에 반기를 들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동물의 인지와 감정이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도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동물이 인간보다 열등하며 자유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 아리스토텔레스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이러한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전작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인간과 동물 행동의 유사성과 연속성을 이야기하면서도, 감정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저자는 몸이 정신보다 열등하다는 기존의 과학적 편견들을 비판하면서, 동물의 감정이 인간의 어떤 감정보다도 더 섬세하고 사회적이며, 인간보다 진화의 역사가 깊다고 말한다.

중요한 점은 인간, 영장류부터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가 오랜 세월을 생존해온 데는 혼자가 아닌 협력의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행동보다는 집단행동을 통해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화했고, 그 핵심에 감정이 있다. 감정은 우리를 진보시켰고 난처한 상황에서 적절한 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드 발은 감정이 생존에 기여하는 진화적 가치를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올바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설계할 수 있다고 본다.

인류가 번성할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진화의 무기!
인간보다 진화의 역사가 깊은 동물의 감정


· 쥐는 간질여주면 기쁨의 표정을 짓는다.
· 불공정한 대우를 받은 원숭이가 강한 분노를 표했다.
· 침팬지는 쥐 사체에 강한 혐오감을 드러냈다.
· 좋은 환경에서 사육된 돼지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희망을 품는다.
· 유인원이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듯한 표정은 공포에 질린 것이다.

주변에서 혹은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동물들인데도 그들이 이와 같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것을 보면 동물이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본능만 좇을 뿐이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인간과 모든 동물이 진화적으로 공통된 몸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연결돼 있다고 본다. 부분적으로는 식물에도 인간과 비슷한 감각과 행동이 있다고 보며, 감정이 우리 몸의 기관과 같다는 다소 급진적인 주장을 하기도 한다. 다른 동물에게 없는 인간만의 기관이라는 것은 없으며, 이는 감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은 침팬지, 개, 고양이, 조류, 말, 설치류, 물고기뿐만 아니라, 갑각류와 식물에 이르는 모든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실험한 결과를 통해 동물에게도 웃음, 미소, 얼굴 표정, 감정 표현, 공감과 동정, 혐오감, 죄책감, 수치심이 있음을 알려준다. 싸움이 끝난 후 서로 털고르기를 해주며 화해를 시도하는 침팬지, 죽은 가족을 애도하는 코끼리, 전쟁 없이 사랑만 하는 보노보, 수컷 침팬지에 비유한 트럼프의 몸짓언어 등 동물과 인간사회의 비교,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그린 일러스트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저자는 동물을 기계 취급하는 것을 멈추고, 인간만이 감정이 있다는 자만심을 버릴 것을 촉구한다. 나아가 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도 유효한 메시지로,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이러한 메시지가 시대정신과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유 의지가 있으며 감정의 기원이 동물에게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저자의 시각은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편협한 관점을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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